길고양이를 600여마리를 붙잡아 뜨거운 물에 담가 도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SNS가 발칵 뒤집혔다.

21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포획업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경남 일대 주택가에서 고양이를 잡은 뒤 경남 김해에 있는 장소에서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미지출처 = KBS 화면 캡처>

A씨는 살아있는 고양이를 펄펄 끓는 물에 2분가량 담가 죽인 뒤 내장을 손질, 냉동보관해 놓았다가 건강원에 한 마리당 1만5천원을 받고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절염에 ‘고양이탕’이 좋다는 속설 때문에 수요가 많아 이같은 포획 행위를 통해 A씨가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SNS를 비롯,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난 반응과 함께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에 A씨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면서 ‘실형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이 인간이라고 한 말이 틀린 말이 아냐”(채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속설은 참.. 흙 빼고는 다 먹을 기세네요. 정신 좀 차리세요”(이*), “정말 소름끼친다. 저게 인간이라니”(★*****), “정말 인간의 악행은 어디까지인지”(ro**), “어떻게 이게 불구속인가요? 법 좀 강화해요 진짜”(soli****), “당신도 끓는 물에 2분씩 들어갔다 나와볼래”(까르***), “고양이들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요”(out***) 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