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motheryyy)은 트위터를 통해 “황교안 총리? 박근혜 대통령의 검사 사랑은 끝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정세균(@sk0926) 상임고문은 “국민의 시각에서 공안통 검사 출신 지명자가 경제 활성화, 갈등 해소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국(@patriamea)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황 후보자를 “독실한 보수 기독교 신앙을 가진 초강경 공안검사”, “박근혜의 통치철학을 체화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조 교수는 “박근혜 정권의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이 가히 짐작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언론계와 예술계에서도 질타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영화배우 문성근(@actormoon)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통과할 인사 찾지 못해 장관 중 골라 올렸다. 공안 통치를 지속 하겠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허재현(@welovehani) 한겨례 기자도 “간첩조작 사건 사법당국 책임자, 통진당 해산 주동자가 총리라니. 갈수록 이 정권은 최악이군요”라는 글을, 김용민 시사평론가(@funronga)는 “전도사 신분 최초의 총리 발탁. 축하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정홍원이 그립다. 황교안 재수없다”(@doom***), “박근혜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 정상적인 사람일리가 없잖아”(@bich***), “총리인사 참사 또 시작이다”(@diva***)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의 총리 후보자 내정 발표 직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루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일도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는 인식을 갖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