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전담할 ‘인양 추진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인양준비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인양 추진TF’는 세월호 선체 인양 업무에만 전념하게 된다. TF는 해수부, 국민안전처, 해군, 조달청,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정부 및 산하기관 직원 16명으로 구성된다.

해수부는 직원 중심의 조직 구성으로 인양 준비 작업에 착수, 관계기관에 신속히 인력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 ⓒ 해양경찰청

또한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전담조직이 구성됨에 따라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계약방법을 결정하고 국내외 인양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요청서(RFP)를 받을 계획이다.

7월초까지 인양업체를 선정, 세부 설계 절차를 거쳐 9월 중에는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세월호 평균 인양비 1천228억원, 컨설팅비용 25억원, 기록물제작·사후 활용방안 수립·기술지원단 운영 등 30억원을 포함한 총 1천28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해수부는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예산 확보 방안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시행령안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개정 의견이 제시되면 검토하겠다”며 “합리적으로 맞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특별법 시행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은 시행령이 모법을 위반했다며 개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들과 특조위는 특별법 시행령안이 특조위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면서 시행령안 철폐를 주장해 왔다.

유 장관은 “특조위는 진상규명이라는 엄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국민적 염원을 감안해 업무를 조속히 정상화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