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22일 최종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한 결과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인양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양업체 선정 작업에 조속히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먼저 국내 및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제안서를 제출받아 적합한 인양 업체를 선정, 선정 후에는 약 3개월간의 세부 인양 설계를 실시해 현장여건에 부합되는 최적의 설계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 해양경찰청

정부는 세부 설계 작업과 병행하면서 각종 자재와 장비 확보, 선체 내 유류 제거 등의 현장 작업을 가능한 9월 중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선체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책 마련도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사고해역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2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 안전하게 선체 인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인양 추진과정에서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선체 인양 업무의 신속 추진을 위해 ‘선체 인양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