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경남기업 인근에서 살포된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회원들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 수천장을 기습살포했다.(이미지 출처=트위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 회원들은 이날 경남기업 건물 앞과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전단지 수천장을 기습 살포하고 사라졌다. 살포된 전단지는 경남기업 관리인들에 의해 모두 수거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단지 앞면에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얼굴 사진과 함께 ‘부패한 권력에 버림받고, 죽음을 선택한 성완종 회장의 명복을 빈다’, ‘권력과 한통속인 검찰은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시민의 힘으로 부패정권 심판합시다! 부정부패, 독재정권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뒷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그럼 청와대를 들어내야겠네,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아래에는 허태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비서실장의 이름이 적혀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은 앞서 지난 2월 27일 서울 신촌과 강남 등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살포했다. 당지 전단지에는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비판, 대선 공약 파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