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이라는 말이 결국 대신한다는 것이다. 기존 방송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장악을 한 덕분에 지상파 뉴스를 두 눈뜨고 보기 민망스럽다. 이런 걸 느낀 국민들이 ‘기울여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하는 뉴스와 논평을 보고 싶다는 국민적 욕구가 대안 언론이 성립하게 된 기본 바탕이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죽은 지 1년도 체 안됐는데 아이들 죽은 걸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다. 세상 민심이 그렇다. 대안언론에 대한 욕구도 ‘뉴스타파’, ‘go발뉴스’, ‘국민TV’로 이동하면서 어렵게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몇 백 명이 죽어도 1년을 안가는 사회에서 대안언론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지금은 죽지 않고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 시기를 넘기면 다시 정권교체기에 접어들고 다시 대안언론에 대한 욕구들이 분출할 것이다. 지금 박근혜 정권 중반기는 대안언론들이 어려운 시기 일 수밖에 없다.

Q. 대안언론 침체기라는 의견에 대해

“대안언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3~4만 명으로 보고 있다. ‘국민TV’는 그 숫자에 도달하기 직전이고 ‘뉴스타파’는 이미 도달했다. 정체일 수밖에 없다. ‘국민TV’도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달했는데 이는 매일 뉴스를 하는 가장 어려운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매일 뉴스는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자되는 일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하반기에 가면 괜찮아 질 거라고 본다”

Q. 국민TV 재정난.. 데일리뉴스가 원인?

그렇다. 재정이 가장 많이 들어갔다. 대안언론 중에 매일 뉴스가 하는 곳이 한 군데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심층보도는 ‘뉴스타파’가 하고 있고 작지만 적재적소에 긴요하게 움직이는 건 ‘go발뉴스’가 할 수 있었다. 그걸 할 수 있는 곳이 ‘국민TV’였다. 하지만 뉴스를 시작할 때 예상보다 조합원이 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Q. 국민TV 내부 갈등에 대한 입장은

“내부 갈등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이유라는 것들은 방아쇠에 불과하다. 이미 일이 일어나도록 구조화 돼 있다는 것이다. 노종면 국장도 사직을 해야 하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그만 둔 것이다. 노종면 국장이 그만 둔 이유는 현실과 이상과 괴리 때문이다. ‘국민TV’는 매일 아침 국장 회의 때 재정을 공개한다. 노 국장도 조합 재정에 대해 잘 알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 국장이 채택했던 뉴스 보도 방식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 투자가 불가피하다. 그런데서 갈등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