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청년이 다 어디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며 청년들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 마련을 독려하고 나섰다.

19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중동 순방 후속조치 및 성과확산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청년 친화적인 해외 구직 포털 ‘월드 잡’과 스마트 앱 개발 계획을 언급하자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이냐.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며 “국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하면서 청년들이 지금이라도 빨리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 청와대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는 ‘청년들은 나라 텅텅 빌 정도로 중동가라’ 봉창이고 김재원은 세월호 유족이나 고소하고, 김문수는 성남 시민들이 종북에 물들었다하고, 홍준표는 밥 먹으려면 가난 증명하라며 애들 울리고”(@nem****), “어떤 분이 칠푼이라 했죠”(@cjk****), “우리는 박근혜가 빨리 청와대나 비웠으면 좋겠다야. 거기 청년들에게 좀 내주고 말이야”(@eas****)라며 비판했다.

또 “청년실업 노답3형제. 김무성, 청년들이 너무나 쉬운 일만 선호하는 것도 사실 큰 문제.. 최경환,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로 기업이 겁이 나 인력을 뽑지 못하는 상황.. 박근혜,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 다 중동 갔다고”(@eve****), “박근혜가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며 제 2의 중동붐을 부탁했다는데, 가장 노동집약 산업인 건설분야서도 요즘은 핵심 기술인력 말고는 모조리 ‘현지인’을 고용한단 말이지. 대체 무슨 산업을 통해 청년들을 중동으로 보낸단 말인가?”(@Jom****)라며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