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발뉴스 홍대 이한열 방송센터 전경

지난 4년간 신촌 이한열 기념관에 둥지를 틀어온 대안언론 <고발뉴스>가 오는 23일 홍대 앞 방송센터로 시설과 스튜디오를 확장 이전한다.

<고발뉴스>는 ‘홍대시대’를 맞아 민동기 미디어오늘 前 편집국장을 보도국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대안언론의 한계를 넘어 공중파-종편을 선도할 미래방송의 실험장이 되기 위한 다양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날그날 기자와 뉴스인물을 출연시켜 이슈를 정리해주는 <민동기의 뉴스박스>가 신설돼,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오후 6시) 업데이트 된다.

또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 민동기 국장, 김남훈 빅트렌드코리아 대표가 함께하는 주간 코믹뉴스쇼 <상해임시정부>가 업그레이드 된 시즌2로 돌아온다.

이밖에 ‘삼시세끼’와 유사한 현장 시사버라이어티 등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며, 도올 김용옥 선생 등 공중파에서 보기 힘든 명사들을 초청해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개방송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홍대 방송센터 개관 기념으로, 지식 고고학자이자 소설가인 서해성 교수의 <모든 것의 역사>와 베테랑 방송작가 박경덕씨의 <방송으로 배우는 글쓰기와 스토리텔링> 등 공개강좌가 4월중 개강을 앞두고 홈페이지(www.gobalnews.com)를 통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 강의신청 바로가기)

또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유명한 멜로거장 허진호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다시보기> 행사가 마련 중이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최초로 기록해 고발한 다큐 <다이빙벨>의 해외영화제용 감독판 첫 공개가 계획돼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대표기자는 “기득권언론의 공영성 무시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대안언론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음에도 잘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정적 한계를 탓하기 보다는 조직이 가볍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공중파와 종편이 따라 올 수밖에 없는 참언론, 미래방송의 포맷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오후 2시 홍대 방송센터 개관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 고발뉴스의 새 출발을 함께 하기 위해 150여명의 <고발뉴스> 후원회원이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 또 4.29 재보궐 선거 등 본격 정치시즌을 맞아 다수의 정치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고발뉴스 홍대 이한열 방송센터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