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도내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하자 “아이들 눈칫밥 먹이는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경남도는 9일 무상급식비 지원을 중단하고 대신 도와 시·군이 무상급식비로 지원할 예정이던 642억 5000만원으로 다음달 20일부터 ‘2015년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EBS 교재비와 수강료, 온라인학습·보충학습 수강권, 학습캠프 운영, 기숙형 학사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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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남도교육청은 전체 특수학교·초등학교 학생과 읍·면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중·고등학교 학생 등 28만5089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다음 달부터는 특수학교, 기초생활수급가정, 학교장이 추천한 저소득가정 학생 등 학교급식법으로 정해진 6만 6451명에게만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이들이 내야 하는 급식비는 1인당 연평균 초등학생 45만2000원, 중학생 51만5000원, 고등학생 62만2000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 지사를 성토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주는 돈이 그렇게 아까울까?”(@HYS****), “홍준표를 국회에 그냥 묶어 놨어야 되지 않았나 싶다. 경남도의 폐해가 실로 막심하다”(@sai****), “학생 22만 명 1인당 최대 62만원 부담.. 눈칫밥 먹이는 처사”(@cho****), “경남의 폭군 홍준표씨 를 선택한 경남도민들 후과가 정말 크네요”(@seo****)라며 비판했다.

또 “기호1번 찍으신 분들이 기꺼이 감내하셔야”(@kan****), “아이들아! 미안해! 할 말이 없다”(@zmn****), “가난은 그 부모 잘못도 그 아이 잘못도 아니다, 새누리당이 집권하면서 노희들 주머니 챙기느라 나라 개판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다”(@pau****)라며 분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