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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부인이 과거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무위원으로 내정된 후보자 3명 모두 위장전입을 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앞서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도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각각 두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3일 홍용표 후보자는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 “부모가 거주하던 분당 근처로 이사하려고 했는데 주택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고 해명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위장전입이)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며 “결국 분양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아무 이득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부인 임모씨는 1999년 4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한 아파트로 위장 전입했다. 이 아파트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으로, 홍 후보자의 누나가 서 장관의 부인이다.

네티즌들은 장관 후보자 세명이 모두 위장전입을 인정하자 “시정잡배들만 모인 정부”(프린**) 라는 등 비난 반응들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판타***)은 “국무총리가 된 완구보다 더 나쁜짓을 해야 탈락하는건가?”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하늘***)은 “위장전입은 기본이네요”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출세하려면 도덕교과서와 정반대로 하면 된다”(나**), “위장전입이 장관후보자 필수 스펙임?”(Bai***), “후보자 기본 스펙. 나만 그랬나 뭐”(대박***), “위장전입 탈세 자금세탁 부동산투기 군대면제 대한민국 고위직이 되는 기본 요건이다”(들이*), “위장전입은 곧 장관으로 가는 길”(EXCE*****), “법이 필요없는 대한민국”(Lore***), “시궁창 정부”(al**), “아직 장관자격으로 부족하다. 비리가 좀 더 있어야 장관될 자격 있다”(오리**)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랐다.

한편, 세 후보자가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위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들어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의 전력이 있어야만 국무위원 후보자가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날카로운 검증의 잣대를 가지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