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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후보자, ‘박종철 고문경관 공범’ 알고도 묵살박 후보자, 진술 확보했지만 수사 덮어.. “나도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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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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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5  09:31:35
수정 2015.02.05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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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대법관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1차 수사팀에 속해 있던 1987년 3월 초, 고문경찰관이 2명이 아니라 5명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수사를 확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5일 <경향>에 따르면, 1987년 1월 고문경찰관 2명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이 3명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석 달간 수사에 나서지 않다가 5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폭로를 한 뒤에야 2차 수사를 벌여 고문경찰관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이 때문에 외압을 받은 검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1차 수사팀 소속이던 박 후보자 역시 고문경찰관이 3명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만큼, 사건 은폐에 동참했다는 비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 측은 “후보자가 기억하기로는 (1987년) 3월 초순에 안상수 검사로부터 그런(고문경찰관이 5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후보자가 당시 큰 충격을 받았고 수사를 철저히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이 되어 괴로운 심정이었다고 한다”고 <경향>에 밝혔다.

박 후보자는 1987년 1월14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뒤 서울지검 형사부 신창언 부장검사, 안상수·이승구 검사 등 선배 검사들과 함께 수사팀에 포함됐다. 1월24일 수사팀은 수사결과를 발표, 고문경찰관 2명을 기소했다.

   
▲ ⓒ SBS

그러나 2월27일 안상수 검사가 “범인이 3명 더 있다”는 자백을 받았고, 이날과 다음날 각각 신창언 부장검사, 서익원 차장검사·정구영 검사장에게 보고했다. 당시 막내검사였던 박 후보자는 이 내용을 3월 초에 알게 됐다는 것. 추가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박 후보자 측 관계자는 “후보자는 추가 수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기 인사가 있어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 발령이 났다”며 “5월 2차 수사가 개시되기 전까지의 상황은 후보자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향>은 박 후보자가 고문경찰관이 3명 더 있다는 사실을 최초 인지한 시점부터 3월16일 여주지청으로 발령 나기 전 약 보름간 수사팀에 속해 있었다는 점에서 사건 은폐 의혹에서 자유롭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과거 수사 은폐 의혹 등이 짙어지자 네티즌들도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괴롭고 반성한다면 대법관이 되면 안 되지”(지버**), “당시면 갓 검사를 달고서 정의구현의 사명에 불타오를 청춘인데 처음부터 이미 썩어 있었구나”(정*), “대한민국에 이렇게 인재가 없나?”(정**), “정의 앞에서 정의롭지 못한 인간이 대법관이 되겠다구?”(한*),

“권력의 시녀에 충실한 법에 종사하는 사람들”(luck****), “대법관 자질 없다. 사퇴가 답”(라라***), “괴로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대법관 사퇴해라. 진정성을 믿어주지”(마리**) 등이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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