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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나는 진정한 미국인” 글 ‘국가관’ 논란유기홍 “국익 직결 부처인데..”…CIA 자문위원 전력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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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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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0  10:32:37
수정 2013.02.20  1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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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후보자들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으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 전부터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김종훈 미래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을 가리켜 ‘진정한 미국인’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져 ‘국가관’과 ‘자질’ 논란이 일고있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미국 CIA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력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한국일보>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1년 ‘프로시딩’(Proceeding)이라는 잡지에 ‘군 복무는 완전한(full-fledged) 미국인이 되는 통과의례였다’는 글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시딩’은 미 해군이 발행하는 잡지다. 김 후보자는 미 해군에서 7년간 장교로 복무한 바 있다.

이 글에서 김 후보자는 “나는 내게 많은 것을 해 준 나라에 대해 무언가 보답하고 싶어 해군에 입대했으나 내가 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며 “대학 3학년 때 핵추진 장교후보 프로그램(NPOCP)에 지원했는데 허락을 받고 감격했다” 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따로 있다. 김 후보자는 “해군에서 복무한 것은 내가 진정한 미국인이 되는 통과의례였다”며 “내가 해군에 들어간 21세 때만 해도 나는 미국 시민권이 있어도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이었으나 미진한 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군 복무를 통해 나는 모두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 곳이 진정한 조국이며 나는 정말로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이야말로 군 복무가 나에게 가장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CIA 자문위원 경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2009년 미국 CIA 자문위원회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2009S년 9월 9일 당시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CIA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회동한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참가한 CIA 자문위원회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아놀드 칸터 전 국무차관, 리처드 마이어스 전 합창의장,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CSC의 해롤드 스미스 부사장, CIA에서 법무 자문을 했던 제프리 스미스, 부시 대통령의 국토안보보좌관 프랜 타운센드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를 인터뷰한 스티븐슨 공대는 김 후보자가 CIA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국가에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he continued to express his appreciation to his country)고 한다”며 “김 후보자는 1999년 CIA가 설립한 인큐텔 이사로 재직한 것부터 2009년 CIA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CIA와 관련된 일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미국에 대한 깊은 애국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했을 시 한미간 국익에 관한 충돌이 생길 경우 어떤 입장을 취할지 우려스럽다”며 “국익을 중시한다는 (박근혜) 당선인은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도 비슷한 생각을 나타냈다. 유 의원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익과 직결되는 부처 아닌가”라며 “더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경쟁해야 하는 것이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대표적으로 미국과 경쟁하는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그 분(김 후보자)이 미국에서 공부했다든지 이런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국익과 직결되는 부서에 (장관으로 오기에는) 부적합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CIA 자문위원 경력과 관련 “알카텔 루슨트 벨 연구소 소장 재직 시 미 CIA의 외부자문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2007년부터 4년간 근무했다”며 “과거 경력이 장관직 수행의 결격사유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이중 국적자’인 김 후보자는 장관후보자 발표 3일전 한국국적을 회복했으며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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