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31일 <한겨레>는 조 전무가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 조 전무의 문자메시지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열장실질심사 때 제출된 수사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의 문자메시지에 드러난 ‘복수의 대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땅콩 회항’ 논란과 조 전 부사장이 겪고 있는 상황과 연관된 대한항공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성문 파문에 이어 ‘복수’ 문자 메시지까지 논란이 되자 조 전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조 전무는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굳이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문가 31일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올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