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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가 개봉 취소 결정에 이어 일부 상영관에서만 개봉하기로 예정했다 전략을 바꿔 영화를 온·오프라인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25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쳐스는 독립 영화관을 통한 영화 상영 계획과 별도로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이 영화를 전 세계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인터뷰’는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등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유료 관람할 수 있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쳐스 최고경영자는 이날 낸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에 의해 회사와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 영화를 배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터뷰’는 제작사 소니픽쳐스가 정체불명의 해커집단에 의해 개봉 취소를 압박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할리우드 유명인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4만7천여명의 신상과 미개봉 블록버스터 영화의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소니 측은 지난 22일 자사 전산망 해킹에 이어 관람객 테러 위협까지 제기되면서 영화 개봉 일정을 취소하는 등 개봉을 연기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은 북한 정부가 해킹 사건에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결론 내리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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