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를 하기 위해 이들의 집을 찾았으나 이틀 째 허탕을 쳤다.

15일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견과류 서비스를 했던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이틀째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하고 준비해 온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에도 조 전 부사장은 이들을 만나지 못해 사과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온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의 사과가 이틀째 허탕을 치자 네티즌들은 “그만 괴롭히세요. 이미 늦었습니다”(아랑**), “뒤늦게 사과 한다고 하면서 매일 찾아가는 행위 때문에 사무장은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peter***), “얼마나 무서웠으면 찾아올까봐 두려워서 피했겠냐”(유*), “그냥 쇼라는 걸 국민은 알고 있다”(아름다운**), “자업자득이지. 당신 같으면 만나주겠나”(차우**), “뭘 하든 진심으로 해야지”(황야의***)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무장과 승무원과 연락이 되지 않는 다면서 “조 전 부사장이 계속 사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자신에게 견과류 서비스를 제공한 사무장을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를 되돌려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