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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준영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진도군민대책위, 진도군의회가 정부에 조속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오후 2시 진도군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실종자 가족들과 사고 해역 인근에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어민들을 위해 세월호 선체 수습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조도 인근해역은 진도와 목포, 신안, 완도 등 서남권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특히 정부가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조도해역에 위치해 수중 생태계를 보호하고 가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체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어 인근이 어민들이 이곳을 피해 조업을 하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조속한 인양을 통해 어민들의 생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훼손된 진도 이미지와 지역경제도 우려하며 범정부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초기 정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진도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공표해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 관광업과 특산품 판매가 줄어들어 영세상공인들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체 이후 해양수산부가 신설한 세월호 선체 인양 테스크포스(TF) 팀에 진도 군민의 참여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실종자 가족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될 때 정부가 전문가들로 구성해 인양을 위한 TF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약속을 믿고 수색이 중단됐음에도 진도를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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