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과자가 과대포장으로 ‘질소 과자’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제품포장 개선에 나섰다.

오리온은 10일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1차 포장재 개선 방안을 확정해 이번 달부터 실행한다고 밝혔다.

▲ ⓒ 오리온 '마켓오' 홈페이지

이에 따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대단한나쵸’, ‘썬’, ‘눈을감자’ 등 4개 브랜드는 포장규격을 줄이고 내용물 중량은 늘리기로 했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의 경우 20g짜리 7개가 들어있어 총 140g이던 것을 8개를 넣어 중량을 160g으로 약 14% 늘린다. 나초 제품인 ‘썬’은 76g에서 80g으로, ‘대단한나쵸’는 100g에서 105g으로 ‘눈을감자’는 72g에서 76g으로 늘린다.

‘질소 과자’ 논란을 일으킨 지나친 포장재도 줄이기로 했다. 중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포장재를 줄이는 제품은 ‘포카칩’, ‘참붕어빵’, ‘마켓오 리얼치즈칩’ 등이다.

환경부가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의 포장재 내부 빈 공간 비율은 35%지만 오리온은 포장재 내 빈 공간 비율을 25%로 하는 내부관리 기준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