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7시간 동안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행적을 밝혀야 한다”는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밝혀진 것이 무엇이냐”고 되묻자 정 총리는 “청와대 안에 계셨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안에서 하는 것이지, 몇 시 몇 분에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행적을 밝히라는 것은 국가 원수로서 보안도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또 “온 신경이 거기에 가 있었고,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최대한 구출하란 게 일관된 메시지였다. 일국의 대통령이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잠시 눈을 돌릴 수 있었겠느냐”고 주장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이에 김 의원이 “박 대통령은 대면보고는 잘 안 받고 대부분 서면·유선보고를 받는다고 한다”며 대통령의 소통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리자, 정 총리는 “대면보고를 많이 하고 있다. 노출이 잘 안돼 오해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 총리의 발언에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