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97일째인 29일 수습된 세월호 희생자는 이날 생일을 맞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으로 최종 확인됐다.

30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인양된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감식한 결과 황지현 양의 부모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황 양은 28일 오후 5시25분께 세월호 선체 중앙 여자화장실 부근에서 발견됐지만 거센 물살과 수심, 잠수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다음날인 29일 오후 6시18분께 인양됐다.

황 양의 아버지 황인열씨는 이날 오후 8시 45분께 팽목항 시신 안치소로 이송된 295번째 희생자 시신의 사진을 보고 신발사이즈와 옷차림 등으로 미뤄 딸이 맞다고 확인한 바 있다.

생일날 돌아온 고 황지현 양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세상에 이렇게 슬플수가.. 생일에 부모님을 다시 찾아왔구나.. 어른으로서 너무너무 미안하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다오..”(장**), “기적과 같은.. 생일날 시신이 발견되다니.. 에휴 얼마나 힘들게 기다렸을 가족.. 기사만 읽어도 눈물납니다”(나*), “이 세상에 나왔던 날에 다시 엄마아빠 품으로 와 주었군요.. 슬프지만 참 고맙습니다”(둥*), “생일날 돌아오다니 지현아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이제 부모님 품에서 푹 쉬어”(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