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스틸컷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 팽목항 현장의 진실을 담은 영화 '다이빙벨'이 인터파크에서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영화 ‘다이빙벨’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전부터 외압설에 시달리며 논란을 예고했다.

영화가 상영도 되기 전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강행 시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에 대해 “영화제에서 상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반대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영화 '다이빙벨'은 정치적으로 문제될만한 표현이 없었다. 오히려 세월호 사고 당시 언론의 거짓보도와 구조를 하지 않은 해경을 질책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월호 유가족도 '다이빙벨'을 관람했다. 시사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고 강승묵 군의 아버지도 참석해 “유가족 분들 중에서도 '다이빙벨'을 보는 데에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 또한 많은 고민 끝에 보게 됐다"며 "그리고 미처 몰랐던 부분들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 분들은 필히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널리 알려져서 전 국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 그 동안 감춰졌던 많은 이야기들이 바로잡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6690)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