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홍가혜씨를 수사하던 중 홍씨의 지인들까지 광범위하게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홍씨측 변호인은 "경찰이 홍씨를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민간잠수부 자격과 발언의 사실여부 외에도 홍씨가 연락하고 지낸 지인 200여명의 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과 통화내역,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을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 폭행 사건 수사과정에서 유가족과 변호인이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진보네트워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8개 시민단체는 "현행법에는 정보주체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부분이 전혀 없어 정보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관련 법개정 추진을 준비 중이다.

경찰은 개인정보나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현행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차장은 "영장으로 강제 수사를 하면 특정 부분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다른 것까지 끌려오는 경우가 있다"며 "제3자의 관련 없는 것들은 가능한 한 최소한의 범위 안으로 하고 파기하는 등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6611)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