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연출 이상호, 안해룡)이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제작된 <다이빙벨>은 영화제 상영 전부터 보수진영의 상영 반대 요구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지난 6일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의 첫 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영화에 대한 논란과 관심은 온라인 예매 오픈과 동시 초고속 매진 달성과 상영 당일에도 전 좌석 매진으로 이어졌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언론과 정부에 의해 생각이 둘로 나뉘는 이 현실에서 <다이빙벨>이 다시 함께 유족들과 울어줄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영화를 시민들이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향후 <다이빙벨>의 성공은 영화제 때 보여준 시민들의 관심이 개봉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는지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 시네마달

한편 네티즌들은 <다이빙벨>의 개봉을 반기는 분위기다.

트위터에는 “<다이빙벨> 10월 개봉한다고 합니다. 분명 77분 동안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것입니다. 176일. 부끄러운 우리는 아직도 아이들에게 그 어떤 얘기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_pa****), “<다이빙벨>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tro****), “영화 <다이빙벨>이 10월 중 국내에서 개봉한다네요. 이것도 천만 만들죠”(@win****)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 “제주도도 개봉해라 다이빙벨! 퐁당 상영하지 말고 정당하게 상영해라! 낮 시간만 상영 시간 잡아서 보고 싶어도 못 보게 만들지 말고, 그래놓고 관객 없다 멋대로 판단하지 말고. 제발 퇴근하고 맘편하게 영화 좀 보자”(@yeo****), “우리 모두가 보고 세월호의 모든 진실을 밝히는데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css****), “저들의 만행을 잊지도 말고, 용서하지도 맙시다”(@hah****)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