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열사’ 배우 김부선 씨가 일부 보수언론인들을 향해 “비겁한 지식인들”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김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조선>의 기사를 링크하며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으로 또 소송해야 하나요?”라고 밝혔다.

김 씨가 링크한 기사는 문제의 서울 옥수동 J아파트 주민 일부가 김 씨도 10개월간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은 <“난방비 0원인 집 수두룩 해” vs “김부선도 10개월 동안 안 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김 씨는 보도 내용에 대해 “계량기 멈춰서 전년도 기준으로 다 냈습니다. 관리실의 실수로 누락 한 건 한번 있더군요”라며 “난방비 안 낸 적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씨는 이어 “내가 당신 전화 받지 않으니 내게 머라고 협박성 문자를 보냈는지..? <여성조선>은 인터뷰 거절하면 소설 쓰는 곳인가요?”라며 해당 기자로부터 받은 문자내용을 공개했다.

김 씨가 공개한 첫 번째 문자에서 기자는 “어제 주민 토론회 현장에 갔었습니다.. 김부선 씨가 12월부터 계량기 칩을 빼 난방비가 0으로 나오고 있는데 고의적으로 갈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일부 주민들 입장이니 김부선 씨 입장을 꼭 들어야 합니다”라며 회신을 요구했다. 두 번째 문자에는 “이 부분에 대해 결백하다면 본인의 입장을 말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답을 회피하시는 건가요. 아니다 기다(맞다) 답을 주세요”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같은 문자 내용을 공개한 김 씨는 해당 기자를 향해 “벌써 열흘이 지났고 그동안 페북, 기자회견을 통해서 ‘난방비 안 낸 적 없습니다’라고 밝혔는데 열흘 동안 대체 어디서 무얼하신건가요?”라고 질타했다.

이어 “‘인터뷰 응하지 않은 죄로 헛소문 들은 대로 기사씁니다’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게 조폭입니까? 기자입니까?”라며 “그만큼 드라마에 집중하도록 도와 달라 언론인들에게 호소문까지 썼건만, 결국 기자라는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사람에게 시달려야 합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을 향해 “그동안 도움 요청해도 모른척하던 니들이 티비 신문 방송에 출연해 달라고 생난리도 아닌데 고마해라. 짜증난다”며 “김부선을 이용하여 세월호를 잠 재우려는 개수작을 내가 모를줄 아느냐 이 겁쟁이 기자들아”라고 힐난했다.

▲ ⓒ 페이스북(김부선)

앞서 MBC<리얼스토리 눈> 등 일부 언론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김부선 씨가 고의적으로 난방비를 안 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난방비 떼먹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전년도 기준으로 관리소에서 쭉 부과했고 모두 냈다”고 재차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조선을 바로 씹어버리는 김부선 열사”(@gura****), “김부선님을 응원합니다. 진실의 순간은 반드시 오게끔 되어있고 언젠가는 봇물 터지듯 우리 눈앞에 낱낱이 펼쳐질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rainbow*****), “김부선 홧팅 멋지다”(@bmk****), “대한민국 대표 찌라시 조선과 맞짱뜬 김부선. 역시 난방열사 답네요”(@mind****)라며 김 씨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