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부실 인사검증 파동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23일 MBN <뉴스2>에 출연한 자리에서 청와대가 송광용 수석을 임명하기 전에 그의 경찰 출두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 제가 5년간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 임명하는데 역할을 해 본 사람이다. 그런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각 기관에서 모든 자료를 받는데 3일 전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수석이 본인이 이야기하지 않은 그 도덕성도 대통령의 수석 감으로서 적당치 않고, 또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은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인가. 왜 그 분이 거기 앉아서 대통령 인사를 이렇게 망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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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부실 인사의 책임은 “김기춘 인사위원장 책임”이라 단언하며, “대통령이 어떻게 아는가. 인사위원장인 비서실장이 검증을 해서 문제없다고 하니까 대통령께서 결정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김기춘 비서실장은 인사위원장으로서 대통령도 속인 사람이다. 지금까지 많은 인사파동을 가져온 장본인”이라며 “저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깨끗하게 사표 내서 제발 이런 인사파동이 앞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자진사퇴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