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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대책위(이하 가족대책위) 임원진과 대리운전기사의 폭행시비가 벌어졌던 17일 당시 사건 현장을 담은 CCTV 영상 원본이 공개됐다. 원본 영상을 공개한 국민TV <뉴스 K>는 “당시 사건이 상당 부분 과장되고 왜곡됐다”며 이를 단독 보도했다.
<뉴스 K>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뒤편 씨티은행 주변에 설치된 5개의 CCTV를 입수, 이 중 사건 당시 현장을 제대로 비추고 있었던 CCTV 영상 하나를 18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17일 0시 40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술을 마시던 가족대책위 임원진 5명은 귀가를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가 시비가 벌어졌다. 이어 대리기사와 유가족의 실랑이로 이어졌고 주변 사람들이 싸움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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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출처=<뉴스K>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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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출처=<뉴스K> 화면 캡쳐 |
대다수 언론이 “대리기사 유가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한 것과 달리 대리 기사 이모씨는 실랑이 틈에서 빠져나와 건물 출입구 오른편으로 물러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뉴스K>는 보도했다.
폭행 시비가 벌어졌을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주장한 김 의원의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 속 김 의원은 폭행 시비가 붙은 시간에 현장 인근을 여러 차례 지나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에 김 의원은 “몸 싸움이 벌어졌을 당시 화면에 잡힌 모습은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지나간 것이고,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때 김병권 위원장을 격리시키려 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CCTV를 분석한 가족대책위 측 변호사들은 확보한 CCTV 내용을 좀 더 분석한 뒤 19일(오늘)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리기사 폭행논란에 휘말린 가족대책위 임원진 5명 전원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발생 40시간이 지나도록 CCTV 원본파일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8일 오후 3시 30분 영상을 확보, 약 1시간 가량 과학수사대와 CCTV 분석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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