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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부산영화제 <다이빙벨> 상영 안 돼” 성명보수단체 항의로 멀티플렉스 상영 취소 <천안함> 사태 재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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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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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5  18:14:02
수정 2014.09.17  12: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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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수성향의 문화예술단체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초청작 선정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차세대문화인연대’(차문연)는 14일 “BIFF의 ‘다이빙벨’ 상영에 대한 자제를 요구한다”며 세월호 참사와 다이빙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차문연은 성명에서 “19회 BIFF가 9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의 주요 상영작을 개봉했다”며 “상영작 중 세월호와 관련된 영화의 상영에 대해 우려를 전하고 싶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차문연은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최대한 보듬어야 한다는 문화인들의 마음에는 본 단체도 분명히 뜻을 함께 한다”면서도 “‘다이빙벨’에 대한 여론이 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현실에서 순수하게 이 문제에 접근해도 충분히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며, 이처럼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에 이런 영화가 상영되는 것에 대해 본 단체를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스틸컷

차문연은 BIFF측이 앞서 “세월호를 잊지 않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아직 세월호 문제는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그런 상태에서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영화를 진실인양 세계에 알렸다가 나중에 제시될 문제에 대해 부산영화제가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차문연은 심지어 <다이빙벨>의 상영을 결정한 심사위원 명단과 선정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차문연은 “정치적 판단이 없는 공정한 작품 선정이라면 이런 우려를 잠식시키고,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심사위원들을 공개하길 바란다”며 “심사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선정기준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이고, 그러면 오해의 소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차문연은 그러면서 “BIFF기 편향된 시선이 아닌 어두운 곳과 밝은 곳 모두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축제가 되고, 세월호로 인한 분열이 아닌 화합과 진정한 위로의 場(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성명을 마쳤다.

차문연은 앞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가족 단식에 동참한 영화인들에 대해서 “오해받을 행동을 자제하고 내부 자성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편, 천안함 좌초설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일부 보수단체의 항의로 상영 이틀 만에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어 보수단체의 이같은 <다이빙벨> 상영 반대 표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개봉 당시 전국 3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지만 개봉 이틀만에 메가박스측에서 보수단체들의 항의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상영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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