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효상의 조간브리핑 |
 |
|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만들지 마시구요, 내 아이 살려주십시오"
종로경찰서 경비과정 "미신고 불법집회로 해산하라" 명령
[고발뉴스 sns 특파원] 이계덕 기자 = 13일 오후 4시 청운동 사무소 앞에 경찰에 의해 고착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하러 청와대를 방문하던 고중 경찰에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면서 일부 가족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 홍영미씨는 "아이들은 이 나라에 미래였습니다. 당신이 진정성 있는 대통령이라면 제대로된 특별법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정혜숙 씨는 "세월호 특별법 만들겠다고 너무 오랜 시간을 끌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도 답답해서 저희가 단식도 했다. 거의 죽어가고 있다. 양당대표들이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분노했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 다시한번 면담을 요청하러 가는길이었다. 공권력이 어처구니 없게 막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대한민국이다. 여기 있다보니 관광버스로 외국인들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든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들어가지 못한다. 누구를 위한청와대인가요?"라고반문했다.
또 "광화문에서 다 죽어가며 애걸복걸 도와달라고 하고 있는데 우리의 소리를 들어달라고 하고 있는데 목숨을 다해 말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저희들의 소리가 안들리나 보다. 왜 이렇게 상식이 안통하는지 만나뵙고 말을 하고 싶다. 저희가 무얼잘못했나요?"라고 물었다.
정 씨는 "저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공권력을 행사하시는 분들 질문드립니다. 저희들을 막는 그 힘으로 대통령께 가서 말씀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일해야 할 곳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를 위해서 일하는겁니까?"라고 덧붙였다.
한 유가족은 "특별법 만들지 마시구요. 저희 아이들 살려주십시오. 왜 죽었는지 아빠엄마는 알아야 하잖아요. 진실된 특별법 만들어주십시오. 아들 보고 싶어요. 죽도록 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통령의 코앞에서 유가족들은 공권력에 폭행을 당했다. 여기는 대통령이 계시는 청와대 앞입니다. 청운동 사무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 모든 비극의 최종책임자라고 말씀하신 대통령을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주지 않으시면 여기 주저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가족이라면 이렇게 되었을까 선박회사를 가진 회장님의 아들딸이었어도 그랬을까. 우리는 단 하나 아이들이 죽은 이유를 밝히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철썩같은 약속을 져버린 대통령님, 경찰은 유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지적했다.
또 "오전에 기자회견을 끝나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앉았습니다. 경찰은 사지를 들었고, 가족한명은 여기서 죽겠다고 가방끈을 목에 감았다. 예지엄마는 여경들에 목이 졸린채 끌려 나왔다. 성호가 보고싶다던 아버님도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그렇게 대통령 앞에서 끌려나갔다. 낮은자와 함께 하시는 교황님이 한국을 방문할때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립니다. 경찰의 폭력이 아니라 진실규명으로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라고 책임지는 대통령님을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족들은 다시 청와대에 면담을 요청하려 했으나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기자회견 마치시고 공공기관 진입하면 불법이 됩니다. 이는 집시법 절차 진행한다. 자진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했다.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2480 |
2014-08-13 16:47:19
|
|
|
|
 |
|
|
|
|
